top of page
뒤로가기.png
(@Nyonya_1님 커미션입니다.)

"… …계속 가라앉을 수만 있다면."

Hirai Setsuka

히라이 세츠카┃平井 雪花

스스로 새장에 갇힌 새

히라이 세츠카.png

소지품

 

-

유틸 고문기술자

 

고문 기술자는 숨긴 사실을 강제로 알아내기 위하여 육체적ㆍ정신적 고통을 주며 신문하는 직업이다.

사람이 사람을 고문하는 일은 보통 사람에겐 버겁게만 느껴질 일, 그렇기에 세츠카가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는 일이다. 그야 히라이 세츠카는 주어진 일은 무엇이든 간에 성실히 해내는 사람이니까.

폭력을 휘두르는 일에 죄책감이 따를지언정, 이 또한 끝내 마모시키고 말 것이다.

재능 개화 조건

 

타인의 육체, 혹은 정신에 상처를 입힌다.

성격

[비관적인 이성 • 주관적인 외면]

:우유부단하고 한심하다는 인상과 달리 세츠카는 타고나기를 영리한 사람이다. 현실적이고, 감정보다 이성에 기반하여 행동할 줄 안다.

​:불행에 익숙해진 탓에 자기 파괴적이고 비관적으로 사고하는 이성만 남아버린 사람. 그릇된 이성은 피지배자에게 주관이란 거추장스러울 뿐이라는 사실을 일찍이 깨닫게 했다. 때문에 스스로의 주관을 둔화시켜 자신의 눈과 귀를 닫고 모든 걸 외면하기를 택한 채 살아가고 있다.

기타

[과거사]

:세츠카의 아버지는 인간이 단결하여 AI에게 반기를 들면 인류가 다시 기계 위에 군림하리라 믿는 이상주의자였다. 그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궁극적으로 불합리한 사회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책을 저술한다. 자신의 책이 사람들로 하여금 AI가 '외부의 적'임을 인지시키고, 인류를 일차단결하는 시발점이 되리라 믿었으므로.

:인간은 열등하고 기계는 우등하다. 그것이 어린 세츠카가 살아온 세상의 진리이자 전부였다. AI가 인간의 지배하에 놓인 세상에 살아본 적 없는 세츠카가 아버지의 이상을 이해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그럼에도 그에게 동조한느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

:실상 아버지의 이상은 사람들로부터 몽상으로 치부되고,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소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원래 변화는 소수의 목소리에서 시작되는 법이란다. 인류 역사가 그 방증이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몇몇 사람들과 함께 아버지의 혁명은 나름 준비되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허무하게도 혁명반역은 내부 고발로 인해 실패하고 만다. 반평생 꿈꿔온 혁명이 뜻을 함께했던 이의 배신으로 실행도 못 한 채 막을 내리고, 끝내 자신은 반역자로 귀결되자 아버지는 무너졌다.

:선동죄로 아버지가 가족의 곁을 떠난 후 세츠카는 수차례 어머니의 자살 기도를 목격한다.

:세츠카가 10살이 됐을 무렵, 징역을 살고 돌아온 아버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시시때때로 소리를 지르며 책방의 책들을 집어 던졌고, 폭력을 휘둘러댔다. 어머니는 변해버린 아버지를 견딜 수 없어 했다. 

:7년의 세월이 흘러 폭력에 익숙해졌을 무렵, 아버지는 가족을 두고 자살한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세츠카는 바로 아버지의 이상이 담긴 책 전부를 소각시켰고, 그로 인해 어머니로부터 의절 당한다.

[피학성]

:히라이 세츠카는 오래도록 이어진 갑갑하고 불행한 상황에 익숙하다. 익숙하다 못해 안온함을 느낀다. 때문에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노력하지 않는다. 불행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으므로.

:어머니와 의절한 후로 세츠카의 삶은 상당히 조용하고, 평화로워졌다. 그러나 낯선 평화는 버거울 뿐이다. 평온함을 견딜 수 없을 때마다 손목을 그어대기 시작했다. 살고자 하는 의지는 원래도 없었다만, 죽고 싶다는 생각이 짙어졌다.   

아티팩트

 

은백색 채찍

세츠카 비공개 전신.png
로고.p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