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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책이 있으신가요?"
Hirai Setsuka
히라이 세츠카┃平井 雪花
언제나의 점주님

소지품
낡은 서류 가방
:수첩과 만녀필, 책 두어권이 들어있다.
붉은 실 귀걸이 한 쌍
성격
[무기력 • 회피하는 • 한심한 방관]
:웬만한 상황을 그저 흘러가는 대로 둔다. 나설 깜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어떤 일에도 엮이고 싶지 않아 하는 성정 때문이다. 매사에 주관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끝내 남이 하자는 대로 따르는 모습은 다소 한심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욕망의 부재 • 체념 • 비관주의]
:근 몇 년간 그는 전반적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정체되어있었다. 더 나은 삶에 대한 갈증이 없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 그래서인지 살아간다기보다는, 어쩐지 삶에 붙들린 사람처럼 보였고 언제 죽어버려고 이상하지 않을 사람 같았다.
:정적이고, 차분하다. 시종일관 비관적이고 매사에 쉽게 체념해버리는 태도는 주변 사람을 곧잘 질리게 했다. 이런 결함에도 불구하고 오래 헌책방을 잘 꾸려온 것을 보면 사무적인 교류는 잘만 해내는 모양.
기타
[외관]
:창백한 피부, 흰색 머리카락과 그와 동일한 눈은 차분하다는 느낌을 준다. 키에 비해 마른 몸이지만, 무르진 않다. 타고난 듯.
[ETC]
:인스턴트 커피를 자주 마시기 때문에 깊게 잠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가벼운 수면장애가 있다.
그 탓인지 여가의 상당 부분을 잠에 투자함에도 피로한 인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말하기 전에 망설이는 버릇, 특유의 느리고, 나긋하게 끄는 말투와 더불어 말과 말 사이 다소 긴 공백. 듣기에 답답하다는 걸 본인도 인지하고는 있다. 굳이 개선하지 않을 뿐.
:포트리스 AE - 유닛 ZL01 - 섹터 0090 - 에리어 15. 중앙과 제법 떨어진 구역에서 나고 자라 언행에서 아날로그스러운 면모가 드러나고는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치고는 기계나 AI에 무지한 편.
[헌책방]
:언제나 세츠카의 하루는 그의 오랜 일터이자, 거처인 헌책방에서 시작된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헌책방을 열고, 닫는 일은 이제 습관과 같다.
:꽤 오랫동안 책을 팔고, 사고, 손님을 대하는 등 점주가 해야 할 일들을 무리 없이 해왔다. 적어도 헌책방에서의 그에게는 성실하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요즘 시대에 무슨 종이책이냐고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하지마는 아이러니하게도 벌이가 나쁘지 않은 모양. 그야 어느 시대에서나 옛것을 좋아하고, 소비하는 이들은 존재했으니까. 그것이 비록 AI보다 열등한 인류의 창작물이더라도.
[플라시보 프로젝트]
:유틸 수치가 고정된 지 꽤 오래되었으므로, 프로젝트 참여가 수치 변화를 이끌진 못하리라 단정 짓고 있다. 애초 변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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