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송합니다.
저 이런 것밖에 할 줄 몰라서요."
(@익명 님의 커미션입니다.)
Salt
솔트┃Salt
우아아아아!! 힘으로는 못할 것이 없다!! 전부 부숴버려!!

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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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 용병
용병, 보수를 받고 복무하는 군인을 말합니다. CPP 세계관에서의 용병은 인간이 AI로 지배당한 현실에 반항심을 품고, 자신의 몸을 지키고자 또는 미래에 있을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주로 고용했었지만 이는 네오 스테이션의 등장으로 인해 삽시간에 사라졌습니다. 네오 스테이션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은 수많은 용병들은 중앙관리국 소속 AI 지휘 아래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며, 대부분 유틸 수치 151~200을 유지 중입니다. 현재 중앙관리국 소속 용병들은 AI 또는 270이상 유명 유틸만 한달 이내의 단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실정입니다. 솔트 또한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유틸의 단기 계약 아래에 놓여있습니다. “AI와 기계로 대신할 수 있는 일을 왜 제가 맡아서 하고 있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주변을 둘러보다 작은 목소리로) 저를 고용하신 분은 기계보다 사람을 더 선호하는 분인 건 맞습니다.”
중앙관리국 소속 용병 계약 체결 전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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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270이상 유명 유틸만 한달 이내의 단기 계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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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 맞는다면 중복 계약도 가능하다. 계약 내용이 충돌될 경우 유틸 수치가 낮은 쪽을 강제적으로 파기한다. AI와 인간의 계약이 충돌될 경우 인간의 계약을 파기한다.
재능 개화 조건
계약을 체결하고, 의뢰를 진행한다.
기타
인간의 쓸모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지기 전, 절망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솔트와 솔트의 부모님은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의 화목한 가정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40년 12월 8일 절망 사건을 시작으로 인간 쓸모에 대한 잣대가 더욱 엄격하게 기울어집니다. 일일 생산량을 도달하지 못한 솔트의 부모님은 ‘쓸모없는 인간은 절망할 수 있다’라는 공장장의 어처구니 없는 죄목하에 다른 노동자들의 돌팔매질을 받게됩니다. 이 과정을 두 눈으로 지켜본 15살 솔트는 ‘인간은 AI보다 열등하다는 사상’을 전면 부정하게 되는 시작의 발판을 밟게됩니다.
“왜 저희 부모님이 죽어야만 하는겁니까. 당신들의 절망과 두려움은 타인의 죽음으로 인해 쉽게 극복되는 것입니까. 도대체 왜 제가 가족을 잃고, 울분에 땅을 치며 부르짖어야하는겁니까! 절망이 이토록 무서운 겁니까!”
> ‘절망할 수 있다’라는 이유로 솔트의 부모님이 인간에 의해 어처구니 없게 사망 : 솔트가 절대로 절망하지 않게 된 계기
> 인간의 가능성을 ‘유틸 수치’로 나타내어 솔트 가족을 가난으로 내몬 네오 스테네이션 : 솔트는 국가와 AI에 대한 반감을 갖게됩니다.
다니고 있던 공장까지 때려치고, 솔트는 그 길로 무작정 중앙을 향합니다. 남루한 차림새의 그를 모든 인간과 AI들이 손가락질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AI들에게서 도망을 치고, 몇날 몇일을 이동한 끝에 솔트는 중앙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쉼없이 울기 시작합니다.
“이 따위 삭막한 세상이 좋아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야… 나는 중앙에 무얼 기대하고 온거지?”
밤에도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네온사인 아래에서 솔트는 정신을 잃습니다. 그리고 쓰러진 그를 슈가와 슈가의 부모님이 발견합니다. 다른 중앙 거주자들보다 유한 사상을 갖고있었던 슈가와 슈가네 부모님은 솔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당시 7살 슈가가 먼저 도와주자는 말을 꺼냄으로써 AI들에게 쫓기던 솔트를 자신의 집으로 숨겨줍니다. 상황이 어느정도 잠잠해진 뒤에 슈가네 부모님은 솔트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슈가의 부모님은 절망사건과 네오 스테이션의 그늘진 면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매일 아침 오는 신문과 시시콜콜하게 떠들어대는 AI의 입을 통해서 상황을 감지하고 있었을 뿐. 솔트만큼 ‘바닥을 기고있던 인간들의 삶’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했죠. 그렇기에 슈가네 부모님은 아주 쉽게 솔트의 구원자가 되어줄 수 있었고, 솔트에게 ‘앞으로 슈가를 잘 부탁한다.’라는 말을 뱉을 수 있었습니다.
> 동화 속 왕국처럼 평화롭고 단란하게 삶을 연명해왔던 슈가의 가족 : 솔트의 상황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했고, 그를 도와줌으로 자신들에게 위기가 닥칠 것임을 예상하지 못합니다.
> 솔트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준 슈가의 부모님 : 슈가의 가족에게 은혜를 입은 솔트.
이렇게 솔트를 슈가네 집에 들이고, 같이 지내는 과정에서 솔트는 슈가와의 관계도 쌓아갑니다. 여기서 유명 유틸 동화작가였던 슈가의 부모님이 슈가에게 자주 읽어주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들이 쓴 동화책이었죠. 매일 밤마다 동화책을 끌어안고 자는 슈가를 보며 솔트는 자신이 앞으로 무얼 위해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다음날, 솔트는 처음으로 슈가의 부모님 대신 슈가에게 동화책을 읽어줍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슈가에게 자신의 진심을 빗대어 동화 속 주인공의 대사를 읊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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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거주자가 ‘절망의 씨앗’을 숨기고 있었던 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절망’은 ‘재앙’을 부르고, ‘재앙’은 곧 인류의 ‘멸망’을 갖고오지. 적지않은 재능을 가진 당신들이 왜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건가.”
2041년 2월 말 오전 6시경, 슈가의 부모님은 중앙에 거주하고 있던 유명 유틸들의 신고로 인해 AI들의 주거침입을 받게됩니다. 그리고 AI와 다른 유명 유틸들과의 실랑이 끝에 강제 처분 당합니다. 솔트와 슈가는 각자 다른 방에서 나와 상황을 막 감지하고, 슈가는 그 자리에서 충격으로 정신을 잃습니다. 쓰러진 슈가를 차마 안아들지 못하고 솔트는 재빨리 그 자리에서 AI와 유명 유틸들의 발 앞에 엎드려 사죄를 합니다. ‘절망’을 협박으로 이 곳에 자리를 잡았다며 처분할 대상은 자신이라 말합니다.
결국 솔트는 AI들에게 붙잡혀가고, 슈가는 정신을 잃은 채 빈집에 홀로 남게됩니다.
그 후 솔트는 자신의 처분만을 기다립니다. 깜깜한 취조실 안에서 중앙에 올 때까지 누구를 만났고, 무얼 보았는 지 모든 걸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슈가의 집에서부터 취조실까지 ...솔트를 눈여겨 보고있었던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솔트, 나는 중앙 관리국에서 일하고 있는 ‘막시무스 헤밀턴’이라고 하네. 우리 네오 스테네이션의 걸림돌이 될 씨앗을 골라 처분하는 일을 맡고있지. 하지만 자네는 이곳에서 죽기에 너무 아까운 인재야. 내 밑에서 일해볼 생각은 없나?”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주겠다는 헤밀턴의 말에 솔트는 그의 손을 잡고, 중앙관리국 소속 용병이 됩니다.
선관
슈가 베아트리스┃마왕과 공주님
슈가는 밑바닥 인생에서 기어나온 솔트의 손을 붙잡아 준 베아트리스 家의 유일한 존재입니다. 자신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슈가를 보며 솔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책감으로 슈가를 보고있습니다. 다가가고 싶지만 물리적이든, 정신적이든 쉽게 바스러질 것 같은 7살의 슈가가 아직도 일렁이고 있기에 솔트는 거리를 두고 슈가를 지켜볼 뿐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쭉 그렇겠죠.
아티팩트
일단 잡으면 당근이라도 베어야할 것 같은 어둠의 … 아무튼 강력한 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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